한해를 마무리하며 리더로서 또는 리더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질문해 본다. 몇일 전 어는 젊은 사업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그에게서 받은 느낌이 전문가라기 보다는 허슬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다.
흔히 사기나 속임수를 이용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거나 도박을 통해 능숙하지 못한 사람의 돈을 갈취하는 사람들을 허슬러(hustler)라고 부른다. 그들은 주로 빠르고 큰 것을 목표로 하고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과정이 요구하는 정당성과 형평성, 윤리와 도덕은 무시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허슬러 자신의 목적은 게임의 승자로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재미와 짜릿한 성공을 맛보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성공만큼 다른 누군가가 값을 치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자신의 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그 역량의 단계가 전문가 단계의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들을 프로(professional)라고 부른다. 프로는 자신의 역량을 통해 자신의 성공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 가치를 더한다. 그의 성장만큼 그의 공동체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허슬러로 살고 싶은가? 프로로 살고 싶은가?
허슬러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는 의도의 차이다. 그 의도의 차이가 과정의 차이를 만들고, 더 나아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어찌보면 허슬러와 프로는 종이한장 차이인지도 모른다. 허슬러도 제대로 하려면 그에 걸맞는 어느 정도의 지식과 훈련됨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허슬러와 프로의 차이는 의도의 차이가 가장 클 듯 싶다. 그 의도의 차이가 과정의 차이를 만들고, 더 나아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물론 그 의도는 이웃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과 신념과 같은 내면적 차이에서 만들어진다. 같은 역량을 가지고 이왕이면 의도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안타까운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허슬러의 모습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과 결과 중심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성공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치판도 그렇고, 경제계도 그렇고, 법조계도 그렇고, 작게는 직장과 친구들 중에도 허슬러 보다는 프로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친구들 중에 허슬러 보다는 진정한 프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은 좀 더 살 만한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들의 후세들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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