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의 문화를 비교하자면 아마도 큰 차이는 SNS를 통해 만들어지는 공동체의 개념적 차이일 것입니다. “친구”의 정의도 이제는 얼굴은 본적조차 없지만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얼굴을 본적도 대화를 나누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눌러주는 “좋아요”의 숫자에 자신의 존재감이 흔들리기도 하고 좋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으며 사진을 찍어 올리며 “좋아요”의 숫자가 올라가는 숫자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현상은 빠르게 전달되는 온라인 SNS라는 공간속에서 뿌리내려 가며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이 좌우되는 사회적 기이현상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현상은 보여주기에 의존하는 문화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SNS상에 어떤 것을 보여주는가에 의해 평가를 하기도 하고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전에는 이웃의 숟가락 숫자를 다 알았다면 이제는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고, 어디서 쇼핑을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굳이 다 알아야 필요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또 그것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소유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이제 아주 평범한 가치 기준이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소유한 것은 많으나 불행하게 살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성공의 개념도 이제는 소유에 의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소유와 성취에 의해 성공이 결정되는 것 같은 착각속에 많은 것을 이루고도 허물어져 가는 인생들을 보며 그들의 허물어짐을 통해 배우기 보다는 그들이 소유했던 것들을 선망하며 그것을 가지려 하는 현실도 존재합니다. 몇달 전 건물주가 꿈이라는 어는 젊은이와의 상담속에서 그 안에 존재하는 “외로움과 소외 당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았으며 그의 꿈속에서 “외로움과 소외 당하는 건물주”로 향하는 인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유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래도 가끔은 사회적으로나 속한 공동체속에서나 성공했다고 인정받았던 Robin Williams, 장국영, 최진실 등 유명인들의 자살, 갑질을 하여 지탄받는 기업가들, 가진 자들의 마약과 도박 문제, 불행한 가정사 등을 생각하며 “소유=성공” 이라는 개념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삶을 보며 부러워하기 보다는 안타깝고 측은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의 삶이 별로 부럽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소유한 것은 많을지 모르지만 불행한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이었고, 그리고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있을 것입니다.
소유로 인정받는 다면 화가 나야 한다.
별로 가진 것은 없을지 몰라도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스승으로서 그 존재를 인정받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스티브 잡스, 하워드 슐츠, 빌 게이츠 등의 엄청난 부자들에게 박수 보내며 존경하는 인물로 생각하는 이유 또한 그들이 어떤 집에 살고, 어떤 차를 몰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감동받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세상에 제공한 가치 때문입니다. 그들은 소유가 아니라 그들이 제공한 가치를 통해 그들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에게 당신이 가진 돈 때문에, 집 때문에, 차 때문에, 들고 다니는 가방 때문에 당신을 존경한다고 하면 아마도 그들은 자존심 상해 할 것입니다. 아마 화를 낼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소유가 아니라 세상에 제공한 가치로 인정받고 싶을 것입니다. 그들의 성공은 세상에 그들의 존재가 제공한 가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함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소유는 그저 삶의 과정속에서 가지게 된 부산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만약 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의 소유에 의해 평가받는 인생이라면 처음부터 재검토를 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존재로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 두 자녀의 아버지로, 속한 일터에서는 리더로, 가르치는 제자들에게는 스승으로서, 멘티들의 멘토로서 저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유가 아니라 존재로 빛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것을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소유는 생기게 될 것이고, 정말 잘하면 더 큰 소유도 허락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유 또한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저는 압니다.
예전 어느 20대 후반의 젊은이가 저를 찾아와 벤틀리라는 외제차를 구매했고, 큰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랑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급 시계도 보여주고, 명품 가방도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성취를 통해 주변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인정받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야 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저의 질문은 “자네가 가진 집과 차,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의 부러움을 사는 것들을 모두 제하고 나면 무엇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는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젊은 나이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꿈과 가치, 도전과 삶의 철학, 만들고 싶은 세상에 대한 것들이 아니라 쇼핑리스트 자랑 뿐이라면 그 젊음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유 말고도 인생에서 자랑할 수 있는 것, 다른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쇼핑리스트를 이야기하며 부러움을 사는 인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가치를 내어놓으며 “저 사람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었어!”라는 존재로서 인정받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리합니다.
당신은 소유로 평가받고 있습니까?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그 박수를 당신에게 보내고 있습니까? 물론 소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당신이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존재로서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면 더 빛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그런 당신을 더 오래 기억하고 기념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인생성공이 아닐까요?
소유는 좋은 것이지만 존재로서 인정받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그렇게 가치를 더하는 존재를 더욱 필요로 합니다. YOLO! 한번 사는 인생! 이왕이면 가치를 더하며 인정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질문합니다.
- 어떤 존재로 인정받고 싶으십니까?
- 당신의 그 존재감은 어떤 가치를 세상에 제공합니까?
- 당신의 마지막 날에 듣고 싶은 평가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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