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모음을 보다가 아래와 같은 헤딩을 보앗다.

깜짝 놀랐다. 이천수 선수가 음주 운전 뺑소니를 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이천수 선수는 그럴 사람이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헤댕을 클릭하여 기사 전체를 보았다. 다행히도 내 생각이 틀렸다. 이천수 선수가 뺑소니범이 아니라 뺑소니범을 잡으로 1km나 달려가 검거를 도왔다는 것이다.

황당한 느낌! 내가 나한테 속은 느낌!
왜 기자가 헤딩을 그렇게 써가지고는… 이라는 불평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그 헤딩만 보았다면 아마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천수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떠들어 댔을지도 모른다. 졸지에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아차 싶었다.
설사 내가 그랬다고 한 들 어찌 그 기자만 탓 할 수 있으랴? 헤딩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닌것을! 내가 지래 짐작에 헤딩만 보고 가정을 해버린 내 실수일 것이다. 헤딩만 보고 지래 짐작으로 결론을 내어 생각하고 이해하고 받으들인 나의 실수인 것을…
그렇다. 우리는 자세히,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결론을 내리는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한다. 하기야 끝까지 들었다고 해서 상대의 의도를 다 안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은 자신의 박스, 자신의 경험, 자신의 편견 등을 가지고 바라보는 실수를 늘 하기 마련이다.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를 비판하고 평가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쩔수 없는 인간의 부족함이고 성숙의 과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은 그저 이천수 선수의 헤딩과 기사를 보며 나의 부족함을 다시한번 발견하게 된다. 때로는 급한 성격에, 때로는 지래 짐작으로, 때로는 나의 편견으로 무엇인가를 듣고 판단하는 실수를 오늘도 나는 한 것이다.
끝까지 듣자! 끝까지 읽자! 전체를 듣고 볼 때까지는 어떤 나의 생각도 첨가하지 말자! 이런 각오를 다지면 이 글을 써본다. 더욱 어른스워지고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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