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날!

당신의 “생애 최고의 날”은 언제였는가?

보니 메켈빈-헌터 (Bonnie McElveen-Hunter, 잡지사 CEO, 핀란드 미국 대사, 최초 여성 미국 적십자사 대표 등을 역임, 국제 여성기업 리더회담 창설)와의 만남을 유명한 저자인 앤드루 소벨은 그의 책 “질문이 답을 바꾼다” 속에서 기술하며 그가 던진 여러 질문 중 두어 가지를 나눈다.  그의 질문 중 나의 가슴을 때리는 질문은 “당신의 생애 최고의 날은 언제였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서 충분한 자리매김을 해왔고 이러저러한 직함과 더불어 여러 상을 받은 그녀의 대답은 나의 뒤통수를 때리고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녀의 대답은 “그 날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고의 날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날일 것입니다. 이었던 것이다.  그 대답은 나의 인생 전체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과연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언제였는가?  또는 언제가 되어야 할까?  내가 가진 가치관, 삶의 목표와 방향성, 사업의 목표와 방향성 등의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게 된 것이다.

책임이 더해지던 날

아마도 우리는 각자가 기억하는 각자의 “생애 최고의 날”이 있을 것이다.  또는 그날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의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제였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그 날이 대학 입학/졸업하던 날, 취직 되던 날, 결혼 하던 날, 첫 아이가 태어나던 날, 승진하던 날, 목표했던 매출이 이루어지던 날, 로또에 당첨되던 날, 혹시 성직자라면 교회 건축을 마무리하고 헌당 예배를 드리던 날… 등등의 날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한 날들은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하고, 당연히 기쁜 날이었기에 기쁨과 축하의 날을 보냈을 것이다.  또는 지인의 그러한 순간에 함께하며 축하하고 그 기쁨의 순간을 나누면서도 부러워하는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각자가 생각하는 그런 귀한 날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고, 그 날을 추억하기도 하기도 하고, 그 순간을 바라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각자 다른 인생의 정의를 가지고 다른 삶의 모습과 가치를 추구하며 각자의 “생애 최고의 날”을 누리거나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모든 날들은 책임이 더해지는 날들이었다.  기뻐하고 축하하던 그 모든 순간순간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타이틀이 주어졌다.  성직자, 직급, 가장, 부모, 학위/자격증 소유자, 또는 그저 단순히 어느 공동체의 한 멤버라 하더라도 그것은 명찰과 같은 것이고, 타이틀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그러한 날들에 축하하고 박수치며 기뻐하던 그 결과물과 같았던 것들은 새로운 시작의 증표였고 그 시간은 더 크고 중요한 책임이 더해지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인생의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

물론 그러한 모든 순간들은 기쁨의 순간들이고 축하를 받거나 축하를 해 주어야 하는 축제의 시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그러한 날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수는 없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주의 자녀 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로 부르심을 받은 사명이 있는 존재들이기에 주의 종이라는 정체성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은 시작하지 않는다.  마무리 또한 하지 않는다.  그것은 종이 아니라 주인에 의해 정의되고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날은 주인으로부터 칭찬을 들으며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날이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서 각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았던 종들에게 주어진 바로 그 칭찬의 순간이 종에게는 인생 최고의 순간인 것이다. (마 25:21,23)

이처럼 세상 사람들의 “생애 최고의 날”에 대한 개념과 그리스도인들의 개념은 분명 다르다.  세상에 말하는 결과, 기뻐하고 축하하는 그 결과는 그리스도의 종 된 우리에게는 그저 과정이고 책임이 더해지는 순간들인 것이다.  종 된 자의 생애 최고의 날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하심이 있는 날인 것이고, 그렇게 주인 되신 주님이 잘 하였다고 마무리를 지어 주셔야 잘된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보니 메켈빈-헌터의 고백은 바로 그 핵심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종의 고백이었던 것이었다.

나는 아직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기쁨의 날들이 있었고 축복의 시간들이 있었지만 그 날 중 어느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은 아니었다는 것을 오늘의 묵상을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나는 아직 생애 최고의 날을 맛보지 못한 사람이다.  물론 그것은 더 큰 축복과 기쁨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니 더욱 달려가야 하는 경주가 남은 사람이다.  이제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 달려갈 길을 달려 간다던 바울의 고백(빌 3:13~14)이 더욱 이해가 된다.

구원받은 주의 자녀이며 주의 종이 된 크리스천들의 생애 최고의 날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들으며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날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 칭찬과 그 날이 없다면 모든 애씀과 결과는 헛된 것이 되고 말 것이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세월을 아껴야 한다.  또한 달려갈 길을 달리고 난 후 주의 칭찬을 들으며 주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소망을 가지고 그 주신 기회와 은혜에 감사의 기도를 드려본다.

기도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들으며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최고의 축복을 체험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더욱 훈련하시고 길을 여시며 기회를 허락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그 칭찬의 순간에 가까이 다가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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