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을 수는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니다!

“고객은 왕이다!” “친절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집사람이 장모님 보청기 때문에 어느 곳에 다녀온 짜증을 내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물어보니 어느 안경점에서 보청기도 취급을 하는데 그곳에는 보청기 때문에 상주하는 직원은 없다 합니다.  그래서 보청기 업체 직원과 사전에 선약을 하고 가야하는 구조로 영업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문제는 약속을 하고 가도 꼭 15~30분 정도는 늦게 나타나는 보청기 업체 사람이었습니다.  굳이 몸도 불편하신 장모님을 모시고 간 제 집사람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든 안경점에 앉아서 그렇게 기다리는 것을 좋게 생각할 고객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보청기 업체 사람은 참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할 때, 테스트용 보정기를 사용하며 문의 전화를 할 때, 막상 만나면 만났을 때 고객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친절한 것은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그의 문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늦게 와서는 본인이 늦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듯 친절하게 인사하며 사과는 한마디 하지도 않으면서 오셨느냐고 능청을 떨며 아주 친절하게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한두번은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그것이 반복되어 안경점 직원에게 항의를 하니 그래도 그분은 참 친절한 분이라며 감싸고 도는 분위기였다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어처구니없게 느껴지는 것 또한 그리 무리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칭찬은 받을 수 있다.

물론 착한 사람, 좋은 사람, 성실한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칭찬받을 만한 것임에도 분명합니다.  특히 요즘은 그러한 성품/성격을 가진 분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에 아마도 더욱 귀한 것일 겁니다.  그리니 당연히 칭찬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칭찬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분들을 보면 꼭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은 더욱 살 만한 곳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랑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좋은 성품/성격은 당연한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이 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자랑거리는 아니라는 것이며, 성실, 최선, 좋은 등의 모든 것들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들입니다.  당연히 착해야 하고, 당연히 성실해야 하며, 당연히 열심히 살아야 하고, 당연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러한 모든 것들은 칭찬 받을 수는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친절하게 직원을 대하는 분들도 있으니 당연히 그 보청기 업체의 직원이 가진 친절함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습관적으로 고객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포장하여 넘어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즉 그 친절함은 어찌 보면 “당연성의 범주”안에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한 인간은 다른 인간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그 당연성의 범주 안에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친절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은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성의 범주” 안에 있는 것들…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잘 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고, 영업직원이 실적을 올리는 것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젊은이가 길가는 노인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다른 인격체를 존중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은 착해야 하고, 성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야 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칭찬하는 많은 것들은 이미 “당연성의 범주”안에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당연성의 범주”안에 있는 것들은 칭찬하고 상관없이 하고 있어야 하는 삶의 태도이어야 하는 것들이며 하나의 인격체로서 속한 공동체에 제공하고 있어야 하는 당연한 가치인 것입니다.

조심하자.

하지만 당사자가 그것을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순간 문제는 발생하게 됩니다.  그 보청기 업체의 직원이 가진 친절함은 칭찬받을 수는 있지만 그 친절함이 습관적 지각을 포장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친절하니까 그의 습관적 지각을 봐주자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타협인 것입니다.  그는 고객과의 약속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그 일에 전혀 책임감도 없으며, 불신을 양산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속한 기업의 이미지에 피해를 끼치고 있고 고객의 귀한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정치를 잘 하는 것은 칭찬은 받을 수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군인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칭찬은 받을 수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선생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은 칭찬은 받을 수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때 부족함은 포장이 되고, 변화는 어려울 것이고, 성장은 멈추게 될 것입니다.  당연한 것은 당연한 것에서 끝나야 합니다.  칭찬은 받을 수 있겟지만 자랑거리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어떠세요?

혹시 지금 칭찬받고 있는 성품이나 성격 또는 어떤 결과물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가만히 검토해 보십시오.  혹시 당연한 것을 한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그 당연한 것을 칭찬받으며 혹시 그것이 자랑거리인양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 당연한 것이 혹시 자신의 부족함을 포장하는 포장지와 같은 것은 되지는 않았나요?

겸손의 출발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은 그저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뿐이니 그것을 자랑하지는 마십시오.  물론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칭찬해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 또한 축복이며 그들의 칭찬은 감사로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십시오.

칭찬받을 수는 있지만 자랑거리는 아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더 크고 아름다운 미래를 채울 그릇을 만드는 기초 체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겸손을 통해 더 큰 것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어차피 자랑할 것이 아니었으니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내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성공자들은 자랑하기 위해서, 칭찬받기 위해서 꿈을 꾸거나 비전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역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그것보다 더 큰 뜻과 그리고 싶었던 큰 그림, 창조하고 기여하고 싶었던 가치가 가슴속에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칭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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