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부족함을 채우소서?

부족한 저를 채우시고… 라는 기도를 하던 중 문득 저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그 모습속에 그냥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서 그저 하는 기도, 그렇게 그냥 습관적인 기도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제 모습을 바라보는 하나님도 정말 답답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워집니다.

물론 하나님은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기도 응답의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도 모르고 부족함을 채워 달라며 습관적인 기도를 하고 있으니 응답이 있을 수 없고 응답이 있다 하더라도 응답이 된 것을 알 수도 없는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허무한 기도가 있을까요?  응답이 있어도 그것을 모를 수 있는 기도를 하고 있는 정말로 답답한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한1서 5장 15절

요한 1서 5장 15절의 말씀을 King James Version에서는 “And if we know that he hear us, whatsoever we ask, we know that we have the petitions that we desired of him.”으로 서술되어져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은 “peti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etition”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제출하는 서류 또는 그러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주님은 우리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시는 주님이시니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구하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인 기도는 응답하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보며 부족한 것을 채워 달라는 습관적 기도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한 정확한 목록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되려면 무엇이 부족한지를 진단하는 냉철한 자기진단의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냉철한 자기진단의 과정속에서 진정으로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고, 그 부족함이 가슴으로 간절하게 느껴지게 된다면 기도의 내용이 바뀌고 간절함 또한 바뀌게 될 것이고 그것은 주님이 원하는 교제, 좀 더 구체적이며 가까운 교제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인 목록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면 이를 통해 일일이 응답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 또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감사기도가 막연하고 습관적인 기도가 아니라 목록이 존재하는 구체적인 감사기도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부족함을 채우시라는 막연함의 기도가 아니라 자기진단을 통해 부족함의 리스트가 있는 부족함을 채우소서라는 구체적인 기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구할 줄 알고, 무엇에 감사할 줄 아는 좀 더 성숙한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크리스천 리더로서 최소한 무엇이 부족한지는 정확히 알고 부족함을 채워 달라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응답이 무엇에 대한 응답이었다는 것은 알고 기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크리스천 리더로서, 막연함과 습관에 의한 기도가 아니라, 최소한 무엇을 간구하는지, 무엇에 감사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합니다.

“부족함을 채워 달라 기도하기 전에 무엇이 부족한지를 먼저 깨닫게 하셔서 주님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기도를 하게 하시고 그 과정을 통해 응답하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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