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에 기뻐하지 말고 본질에 기뻐하라.

현상을 보고 본질을 못 보는 경우를 생각해 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보냄을 받은 70인이 돌아와 자신들에게 귀신들이 항복하였다며 주님께 신나게 보고를 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주님은 귀신들이 항복하는 현상보다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을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보며 현상과 본질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감당하는 과정 속에서 주님이 주신 권능을 통해 귀신을 내어쫓는 눈 앞에서 보이는 기적과도 같은 현상과 그러한 현상보다는 더욱 중요한 주님을 따르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인 구원에 대한 개념을 보는 것입니다.  보여지는 것들, 귀신이 쫓겨나고, 역사가 일어나는 등의 현상에 들떠서 본질적인 것을 잊어버리는, 그러한 있을 수 있는 실수에 대한 주님의 경고라고 여겨지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보여지는 현상에 흥분하고 들뜨기도 하고, 보고 싶은 현상을 보지 못함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본질을 놓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현상이 보여주는 함정에 빠져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모른 체 현상의 노예가 되거나 또는 그 현상이 보여주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분명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이고, 기분 좋은 일이며, 박수도 받는 그런 일들이기에 보여지는 현상이 주는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딜레마 속에서 실수하고, 갈등하고,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며, 왜곡된 평가는 물론 잘못된 방향 설정을 함으로 스스로의 발등을 찍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현상과 본질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자녀 교육을 예로 들어 볼까 합니다.  자녀의 성적이 좋아지는 현상과 그 성적 향상을 이끌어낸 본질적인 요소인 노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겁니다.  만약 성적의 향상을 이루어 낸 노력이 아니라 본질을 무시한 채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 현상인 성취된 점수와 등수만을 칭찬한다면 아마도 그 아이는 등수에 집착하게 되고 등수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던 다하는 그런 삐뚤어진 성공상을 가지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삶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주의적 삶을 살며 사회에는 덕이 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즉, 성적 상승의 본질이었던 노력이 아니라 보여지는 현상이었던 등수 상승에만 집중되는 칭찬 등의 잘못된 자녀교육은 자녀의 미래를 오히려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출 신장이라는 현상도 좋은 일이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동료들의 자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도 필요합니다.  한번의 프레젠테이션이 이루어 낸 성공이라는 현상보다 더 중요한 본질은 또 한 번 추가된 경험을 통한 실력의 향상이라는 본질에 기뻐해야 할 것이다.  10,000번의 실패를 10,000번의 안 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하는 에디슨은 실패라는 보여지는 현상보다 그 과정 통해 본인이 배운 것을 바라보는 과정이 주는 본질적 가치에 접근하는 중요한 성공자의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속에서 현상과 본질의 차이점을 인지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진단에 필요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는 평가 기준이기도 합니다.  열매가 현실을 보여준다면 열매 속의 씨는 미래를 보여줍니다.  물론 열매라는 현상도 평가받아야 하고 그 평가에 따라 합당한 상이나 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를 보여주는 씨, 즉 본질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없다면 현상을 보고 주는 상과 처벌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포장이 잘된 현상은 우리를 속여 잘못된 판단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실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마도 평범한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의 차이도 이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장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성공 또는 실패라는 현상보다 그 현상속에서 찾을 수 잇는 본질적인 의미 이해하려는 노력의 자세 속에서 얻어지는 새로운 배움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라면…

특히 크리스천인 우리들에게는 본질과 현상을 바라보는 자세 또한 세상의 것과는 달라야 합니다.  사업을 한다면 매출과 이윤의 상승이 축복인 것도 맞고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리더에게는 매출과 이윤 상승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축복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었고 또 앞으로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질적인 질문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는다면 그리스도인이 운영하는 기업은 품질 관리의 기준이 다를 것이고, 자금 관리의 기준이 다를 것이며, 직원의 복지는 물론이요 작업 환경도 다를 것입니다.  상사의 갑질이 아니라 섬김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을 것이고 그 안에서 예수를 발견하며 함께 고객을 섬기고자 하는 마인드의 한 방향 정열 또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라면 고난이던 축복이던 주어지는 현상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본질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과물에 대한 묵상과 고찰을 통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리더로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눈 앞에 보여지는 현상에 기뻐하기 보다는 본질적 의미를 찾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기뻐하고, 배움과 변화 속에서 성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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